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5년을 맞아 개최한 ‘내가 사랑한 광화문글판’ 에피소드 공모 이벤트 응모자 가운데 최우수상 등 4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나에게 광화문글판은?’을 주제로 지난 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 홈페이지와 통합 앱에서 광화문글판과의 소중한 추억을 공모해, 사연 총 3339건을 접수했다.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일주 씨는 지난 2009년 봄편 문안인 고바야시 이싸의 시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 아닌가’를 보고 출산 후 달라진 생활 환경을 극복한 사연을 공유했다.
우수상에 김주해 씨, 나성인 씨, 조애영 씨 3인이 이름을 올렸다. ▲조 씨는 2024년 겨울편 문안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유희경의 대화)을, ▲김 씨는 2023년 봄편 문안 ‘다사로운 봄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아장아장 걸어간다’(김선태의 단짝)를, ▲나 씨는 2024년 여름편 문안인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캐서린 맨스필드의 정반대)를 보고 위로 받은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번에 뽑힌 에피소드는 오는 10월 출간할 광화문글판 35년 기념 도서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 수록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더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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