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7월 4일 13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동원산업이 수산물 유통 기업으로서의 본업 경쟁력을 살리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을 통해 ESG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어획-가공-유통'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포장재 확대, MSC 인증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각적인 실천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탄소 저감 중심의 장기 전략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원산업이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E)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등 감축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관리하며 실질적 개선 성과를 보였다.
이에 당초 직간접 배출량(스코프 1·2) 27만1656tCO₂-eq을 계획한 동원산업은 목표치 대비 21.3% 감소한 21만3697tCO₂-eq을 기록했다. 기타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스코프3는 66만9523tCO₂-eq으로 나타나면서 기존 계획량(48만4649tCO₂-eq) 대비 상회했지만, 2023년 배출량(71만8868tCO₂-eq) 대비 6.9% 감소했다.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는 전력 소비량이 계획량(1766만2968kWh) 대비 5% 감소한 1682만7892kWh로 나타났으며, 총 에너지 소비량은 계획량(3434TJ)에서 10.3% 감소한 3113TJ을 기록했다. 특히 연료별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B-C(벙커C유)를 제외한 경유, 휘발유, LNG, 전력에서 소비량이 줄었다.
이러한 성과는 동원산업이 사업 전반에 걸쳐 순환경제 기반의 친환경 체계를 공고히 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포장재 부문에서 전체 포장재 중 재활용·재사용·퇴비화가 가능한 포장재 비중이 2023년 75.55%에서 2024년 90.42%로 14.87%포인트 상승했고, 절감 가능한 포장재 사용량도 402톤에서 453톤으로 늘렸다. 특히 친환경 인증 포장재 사용 중량은 같은 기간 0.95MT에서 56.24MT로 60배 가까이 증가하며 소재 전환이 가시화됐다.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했다. MSC(해양관리협회) 인증 수산물의 비중은 2023년 28.51%에서 2024년 32.75%로 늘었으며, 매출액은 13.1% 증가한 882억원으로 나타났다. MSC 인증 확대는 글로벌 소비자의 친환경 인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북미·유럽 시장 수출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동원산업은 배터리 기반 어탐 드론, AI 기반 선단 운영 등 어획 효율을 높이면서도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기술 도입도 병행했다.
생산·물류 거점의 효율화도 두드러진다. 부산과 이천에 위치한 물류센터에는 냉동 창고 자동화와 스마트 하역 설비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대형 선박 운항 스케줄 최적화를 통해 해상 운송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였다. 내부 교육 측면에서는 MSC, HACCP 등 국제 친환경 인증에 대한 교육을 전 임직원 대상으로 확대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향후 동원산업은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이행 로드맵을 중심으로 ESG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MSC 인증 수산물 확대는 물론, 바이오 기반 포장재 도입,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RE100), 협력사 대상 Scope3 감축 협업 강화 등 전방위적 감축 과제를 이행할 방침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선 2020년 국가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동참하고자 2020년을 탄소중립 추진 원년으로 설정하며 '2050 넷제로'를 선언했다"며 "해양 및 사업장 인근 환경 영향 관리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향후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이란 기업 철학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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