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권영대 기자] 경북교육청이 임종식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30일 웅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 교육감은 '확장·안착·전환'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한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모두발언에서 "경북교육이 지난 3년간 위기 속에서도 교육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와 협력 속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 사례로 지난봄 경북을 덮친 대형 산불 당시의 대응과 회복 과정을 언급했다.
당시 임 교육감은 직접 피해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온(溫)전한 교육복지 119' 긴급 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굿네이버스 등 민간기관과 협력해 약 23억원 규모의 생계비와 물품을 지원한 사례를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 함께한 교육 가족과 도민, 민간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지난 5월 APEC 교육장관회의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북교육의 글로벌 전략과 포용적 협력 사례를 세계 교육계와 공유한 경험도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위상은 더 이상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도민의 신뢰와 교육 가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확장', '안착', '전환'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교직원과 예비교사가 참여하는 'AI 활용 교육용 앱 공모전'을 시작으로, 경계를 넘어 경북교육의 영향력을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IB 프로그램은 구미원당초등학교가 도내 첫 후보학교 승인을 받았고, 50개 학교가 마중물이 되어 경북 학생들의 학습경험을 세계 수준으로 넓혀가고 있다.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경산)는 스마트 제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1000명 내외의 학생이 경북의 특성화고등학교로 유입되고 있다.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도 내실 있게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중순 우즈베키스탄과의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유학생 취업비자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북형 유학생 유치의 표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경북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도전! 꿈 성취 인증제'는 교원용 '열정 성취 인증제'와 학부모 대상 '삶(SARM) 성취 인증제'로 확대해 교육공동체 전반에 도전과 성장의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교육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폐교 활용 오토캠핑장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발명캠프·천체관측교실 등 교육공동체 중심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 업무경감 시스템과 교권 보호 대책, 맞춤형 급식 종합대책 등을 통해 교직원 만족도와 현장 집중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수학문화관과 유아교육진흥원, 미래직업교육관, 환경교육센터, 독도교육원 등 체험형 교육시설을 새롭게 구축하며 세계적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학령인구 감소 대응단'을 구성하고, 기본 계획 수립과 사업 구조조정,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총체적 대응에 나선다. '경북형 유보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영유아 무상교육 실현과 함께 다가오는 가을 도청과 연계한 영유아 대축제 개최도 준비 중이다.
임 교육감은 딜사이트경제TV에 "앞으로도 경북교육의 확장과 만족을 더 하는 안착, 미래를 여는 전환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 세계 교육의 새로운 서사를 경북에서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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