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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기아가 중국에 이어 국내에도 PPA(전력구매계약)를 도입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달성에 속도를 낸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일 발간된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MOVE)에 담긴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모든 오토랜드(Auto Land)에 자체 발전을 도입한다”며 “중국에 이어 국내에도 최초로 PPA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Sustainable Movement for an Inspiring Future(영감을 주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이라는 비전 아래 기아가 달성한 ESG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2022년부터 글로벌 환경 NGO 오션클린업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양 폐플라스틱의 재자원화를 위한 정화 활동을 꾸준히 지원 중”이라며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오토랜드 화성, 광주 및 인도에 태양광 자체 발전을 가동하고 기아 중국에 PPA를 도입하는 등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국내에도 PPA를 도입한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PPA는 전기 사용자(기업)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PPA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가 2022년 RE100에 가입한 만큼 재생에너지 100%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량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캠페인을 뜻한다.
송 사장은 “사회(S)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실현하고자 노력한 결과, 미국 J.D. Power의 부문별 품질 조사에서 카니발, EV6, EV9 등 총 5개 차종이 차급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거버넌스(G)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전체 산하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이상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을 60%로 운영해 다양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고객, 투자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등 국내외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MOVE에는 기아의 ESG 비전과 연간 주요 성과를 비롯해 3개년 ESG 정량 데이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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