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7월 8일 14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클래시스가 사모펀드 베인캐피탈(BCPE)에 인수된 이후 외형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전문의료기기 기업인 이루다와 합병을 완료하며 해외 신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투자금 회수(엑시트) 가능성 역시 커졌다.
베인캐피탈은 2022년 4월, 클래시스 지분 60.84%를 인수한 이후부터 이 회사의 기업가치 키우기에 매진 중이다.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클래시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추가로 인수·합병(M&A)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친 것. 작년 10월, 전문의료기기 기업인 이루다를 클래시스에 합병시킨 것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추진됐다.
클래시스 관계자도 "합병 이전에 클래시스는 집속 초음파(HIFU)와 모노폴라 RF(MRF), 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 RF(MNRF)와 레이저 장비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는데, 이루다와 합병한 이후 에너지 기반 기기(EBD) 전 영역을 커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클래시스는 내수보다 수출이 주력인 기업으로, 해외 시장 확장이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 1분기만 해도 전체 매출의 68.1%에 해당하는 525억원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다만 브라질, 태국, 일본 등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클래시스의 기존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33%, 아시아 34%, 미주 23%, 유럽 및 중동 10%로 아시아 지역 편중돼 있다.
반면 합병한 이루다는 미국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큐테라와 제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과 유럽 4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해온 경험이 있다. 클래시스 입장에서는 이루다와의 합병을 통해 일부 국가 편중이라는 약점을 해소하고 수출 시장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셈이다.
이런 가운데 클래시스는 미국 및 유럽 지역의 인증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볼뉴머(해외명 에버레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 및 론칭을 완료했으며, 유럽에서는 지난 5월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받은 볼뉴머를 론칭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클래시스의 외형 성장에 가속이 붙으면서 베인캐피탈의 투자자금 회수(엑시트)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5월 16일 클래시스 지분 6%에 해당하는 393만339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해당 딜은 전일 종가 대비 10.9% 할인된 가격으로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베인캐피탈은 약 228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베인캐피탈이 앞서 6699억원을 들여 클래시스를 인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해당 블록딜로 원금의 34% 가량을 회수한 셈이다. 이 밖에도 베인캐피탈은 ▲2022년 43억원 ▲2023년 75억원 ▲2024년 128억원 등 최근 3년간 클래시스에서 총 246억원의 배당금을 수취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은 사실상 확정적이지만 실적 개선 여부와 기대 매각가에 따라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된 지 3년차에 불과하지만, 클래시스의 빠른 성장세를 고려하면 사모펀드 평균 보유 기간보다 조기 엑시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클래시스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당시 밝혔던 공시 이외 매각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의 밸류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은 순항 중이다. 클래시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블록버스터급 플랫폼(장비) 5개 확보 ▲플랫폼당 해외 시술 수 연간 5% 이상 성장 ▲미·중 리프팅, 타이트닝 장비 설치 대수 1위 달성 ▲5개 전략 국가 내 직영 체제 구축 및 확대 ▲장비 및 소모품 원가 현재 대비 20% 절감해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슈링크 유니버스에서 볼뉴머, 차세대 마이크로 니들 신제품 출시 등 블록버스터급 플랫폼 장비 판매를 확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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