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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트래블카드 없어도 1위...실적 방어는 과제
이진실 기자
2025.06.30 17:30:21
1~5월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 1조4588억…2년 연속 업계 1위
이 기사는 2025년 6월 30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해외 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카드 없이 현대카드가 개인 해외 신용카드 시장에서 2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상품 확대와 결제 편의성, 여행 맞춤형 서비스 등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수익성 둔화와 경영진 교체 등 내부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1~5월 개인 해외 신용카드 일시불 이용금액은 1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78억원) 대비 약 9.1%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3년 2조1007억원에서 2024년 3조3524억원으로 확대되며, 2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카드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처럼 해외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해외 특화 신용카드 중심의 전략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대한항공카드’, ‘현대 아멕스 카드’, ‘NOL 카드’ 등 PLCC 상품군과 함께 공항 라운지, 여행 보험,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부가 혜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애플페이 도입을 통한 결제 편의성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카드 사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체크카드 부문에서는 실적 규모가 크지 않다. 올해 1~5월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75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67억600만원) 대비 약 12.7% 증가했다. 2023년 5월 기준(18억7700만원)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여전히 신용카드 실적 대비 차이는 크다.


국내 신용카드 실적도 긍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 일시불 취급액은 44조8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42조4126억원), 삼성카드(39조6373억원)를 앞서며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규모를 보였다.


다만, 외형 성장과는 별개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표이사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7월 말 퇴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PLCC 파트너사였던 스타벅스코리아와의 계약 변수, 수익성 악화 등이 배경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638억원)보다 3.8% 감소했다. 카드업계 전반에 걸쳐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비용 절감과 수익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판매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카드론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제한을 받고 있다”며 “지주계 카드사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양호하지만, 전업 카드사는 조달 환경 악화로 부담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향후에도 PLCC 확대와 브랜드 기반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영진 변화, 수익성 관리, 조달 비용 등의 과제가 맞물리며 중장기 전략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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