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브랜드리팩터링이 동성제약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경영권 분쟁 중인 나원균 대표와 원용민, 남궁광 이사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이들이 회사 자금을 불법 유출하고 이를 주가 조작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딜사이트경제TV 취재에 따르면 브랜드리팩터링은 나 대표 등을 업무상 횡령과 부정한 금융투자상품 매매행위 혐의로 서울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4월 이양구 전 대표와 경영권 및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런데 나 대표 등은 브랜드리팩터링 측의 동의없이 유상증자를 결정하거나 교환사채를 발행해, 사실상 경영권 인수를 방해한 정황이 있었다.
이후 진행한 브랜드리팩터링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나 대표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동성제약 대표이사 및 이사 지위를 이용해 회사 자금을 선급금 형식으로 오마샤리프화장품, 코이커머스, 루맥스, 원에이스 등 특수관계사들에 선급금 형태로 유출하고, 위 특수관계사들 명의로 회사 자사주를 매입하도록 지시하는 등 횡령 혐의점이 발견됐다. 이렇게 유출된 자금 규모는 약 180억원에 이른다.
해당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오마샤리프화장품 등 특수관계사들이 직접 사실확인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브랜드리팩터링은 나 대표 등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고의로 공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 총 300억 원 이상을 불법적으로 조달했다고 지적했다. 나 대표가 공시 의무를 위반하고 자금을 조달한 행위는 투자자들을 오인하게 만든 명백한 사기적 부정거래라는 것이다.
브랜드리팩터링은 "고발인이 경영권을 인수하고 실사를 진행할 경우 범죄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나 대표 등이 필사적으로 경영권 인수를 방해한 것"이라며 "특히 특수관계사들을 통해 자금 경로를 우회하는 등 범행의 수법 또한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동원된 자금 규모 역시 수백억원에 달하는 중대한 범죄"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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