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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6월 18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가 결국 한양증권을 품에 안았다. KCGI가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손에 넣으면서 운용·증권·PEF(사모펀드)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강성부 펀드의 구조상 한양증권을 밸류업 한 이후 엑시트(Exit, 투자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KCGI는 한양증권의 새 주인이 됐다.
KCGI는 지난해 “한양증권은 높은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회사”라며 “KCGI, KCGI자산운용, KCGI대체투자운용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부 KCGI 대표는 2021년 케이글로벌자산운용(현 KCGI대체투자운용)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였던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하며 금융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번 한양증권 인수로 KCGI는 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확보하면서 종합금융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 대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잇따른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는 모습이 과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성장 경로와 닮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강 대표는 평소 지인들에게 자신이 '제 2의 박현주 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로 KCGI는 운용사, 증권사, PEF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KCGI가 사모펀드 구조인 만큼, 장기 보유보다는 밸류업 이후 엑시트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오너 기업으로써 기업 운영이 목적이라면 추가 인수를 추진하겠지만, 펀드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와 기간 제한이 있다"며 "결국 밸류업 후 매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사와 증권사라는 굵직한 기업 두 곳을 인수한 만큼 당분간은 기존 자산의 밸류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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