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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 답보 왜
신현수 기자
2025.06.20 07:00:22
③인수 시너지 미미…"현대리바트와 상품 공동개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할 것"
이 기사는 2025년 6월 19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지누스의 주가가 올해 호실적 전망에도 1만원 중반대 박스권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특히 주력인 미국 시장의 수요가 회복 추세고, 물류효율화 및 비매트리스 카테고리 확장 등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음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후 기대했던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고 있는 데다 낮은 배당수익률, 관세 및 환율 리스크에 민감한 사업구조 등이 지누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 중이다.


주요 증권사는 지누스가 올해 1조598억원의 매출과 7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 중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전년 대비 매출은 15.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유는 과잉 재고 이슈 해소로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주요 채널에서의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도 "부피를 줄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최종 판매가를 인하해 가격 우위를 가져가는 스몰박스 전략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관세 환경 변화에도 제품 가격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생산기지의 관세 우위와 아랍에미리트 등 글로벌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누스 주가가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음에도 1만6000원대 박스권에 묶여 요지부동 상태라는 점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우상향 추세를 보이며 올해 1월 13일 1주당 2만8450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1월 14일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이달 19일 종가기준 고점 대비 40.8% 낮아진 1만6850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지누스의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 되고 있는 이유로 현대백화점그룹과의 판단 실패를 꼽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 가구·리빙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아마존 1등 매트리스로 유명했던 지누스를 인수했다. 이후 현대리바트와 현대L&C 등 리빙부문 계열사들과 지누스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및 유통망 확대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더현대닷컴 내 전용관 운영,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개설, 현대홈쇼핑 연계 방송 확대 등도 추진했다. 하지만 지누스의 경우 이커머스 특성에 맞춰 중저가 제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프리미엄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을 하지 못하며 시너지 창출에 실패했다.


낮은 배당수익률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지누스는 지난해 1주당 9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는데, 최근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0.54% 수준에 그친다. 이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장기 보유에 대한 유인이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글로벌 변수에 민감한 사업구조 역시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누스는 주요 매출처는 미국인데 생산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캄보디아 등에서 하고 있다 보니 원·달러 환율, 미·중 무역정책, 관세율 변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에 지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지역별 니즈에 맞는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매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개발할 지까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대리바트와의 협력을 통해 상품 개발 또한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겠다"며 "매트리스를 필두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조 또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익 극대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내 물류창고 2개를 축소하고, 비효율 생산기지를 합리화하는 등 손익 구조를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3월 지누스는 서울시,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침실가구인 침대와 매트리스를 후원하고, 현대리바트는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을 담당하기로 한 것과 같이, ESG 활동 또한 함께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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