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기업탐방 중심 독립리서치 아리스(ARIS) 리서치가 올해 아이텍의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자회사 처분에 따른 실적 개선과 AI(인공지능) 반도체 고객사의 수주 물량 증가 가능성 등이 주된 근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모·한태준 아리스 연구원은 지난 13일 리포트에서 “아이텍은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연결종속회사 처분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AI 반도체 고객사 물량 증가시 개선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텍은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연결기준 각각 73억원, 49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뒀다. 종속회사의 실적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종속회사들을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별도기준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텍은 지난해 화장품 ODM(제조사개발생산) 기업 삼성메디코스를 329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아리스는 최근 AI 및 전장용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걸 아이텍의 기회요인으로 봤다.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웨이퍼테스트 △패키지테스트 △SLT(시스템 레벨 테스트)를 제공한다. 국내 테스트 하우스 중 유일하게 어드반테스트의 V93K-PS5000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로마의 ATC-SLT 장비 3대도 갖고 있다. 향후 아이텍은 내년까지 V93K-PS5000 1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이텍은 최근 AI 팹리스 기업 딥엑스의 테스트 하우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딥엑스는 기업가치 1조2000억원 수준의 유니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텍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420억~440억원 전후로 잡았다. 다만 이는 AI 반도체 매출을 제외한 현재 진행중인 매출을 기반으로 산출됐다. 기존 전체 매출 중 AI 반도체 및 서버 매출은 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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