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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청파제1구역 재개발 수주 '유력'
이규연 기자
2025.06.13 08:34:54
군포1구역 이어 수도권 공략 결실…주택건축 매출 확대 디딤돌
서울 용산구 청파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조감도. (제공=서울시)

[딜사이트경제TV 이규연 기자] 대우건설이 수도권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규모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을 선별 수주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11일 열린 서울 용산 청파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로써 7월 28일로 예정된 2차 입찰도 자동 유찰되면서 향후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은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경쟁 없이 적당한 상대를 임의 선택해 계약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2일 마감한 청파제1구역 재개발 1차 입찰에도 유일하게 신청했다. 


청파제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 11-1번지 일대의 3만2390㎡ 면적에 지하 5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 62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3556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이 청파제1구역 재개발 수주를 앞두면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 기조에도 힘이 더욱 실리게 됐다. 앞서 대우건설은 1분기 보고서에서 “서울 및 수도권 랜드마크 입지의 시공권 확보를 통해 도시정비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에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없었다. 그러다가 4월 들어 경기도 군포1구역 재개발(예상 공사비 2981억원)을 수주하면서 출발선을 끊었다. 더불어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도 유지하면서 시름을 덜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2년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대우건설에서 고도제한 완화 등을 포함해 제시한 ‘118 프로젝트’가 일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2023년 9월에 이어 올해 4월에도 조합원의 재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및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의 경우 14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18일 시공사 입찰이 마감된다. 


도시정비사업은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증가 추세로 이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그럼에도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은 전체 공사비 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라 다른 지역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고려해 대우건설도 실적 반등에 기반을 닦는 차원에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9.8%, 영업이익은 39.1%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 늘었지만 매출은 16.5% 줄었다.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주택건축은 대우건설의 사업부문 중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기도 하다. 전체 매출에서 주택건설 비중은 2023년 61.9%에서 2024년 66.1%로 높아졌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66.5%를 주택건축이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우량 사업지역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선별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지역의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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