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6월 16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나영 기자] 후보 시절 ‘코스피 5000시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으로 대표적인 저PBR 상장주로 꼽히는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9배를 기록했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회사가 보유 자산을 전부 매각하고 청산하는 것보다도 현재 주가가 싸다는 의미다.
KB금융은 ‘업계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 지향’을 대원칙으로 내세우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지난달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금융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밸류업 전략은 ‘밸류업 프레임워크’다. 이는 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음해에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중 CET1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 또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CET1비율 13%를 초과한 자본 총 1조7600억원 중 1조240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0억원(3.3%) 가량 증가한 규모다.
KB금융은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하며 주주환원의 지속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이 지난 4월 발표한 ‘밸류업 이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익창출력 제고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당 수익지표들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은 1만2880원으로 전년대비 12.16% 증가했고, 주당현금배당(DPS)도 3174원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총주주환원율(TSR)은 39.8%로 4대 금융지주 중 두 번째로 높다. 같은 기준 신한금융 40.2%,하나금융 38%, 우리금융 33.3% 순이다.
주가부양 방안 중 하나인 자사주 소각도 지속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1206만주를 소각했다. 매입가 기준 총 1조2000억원에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게다가 KB금융의 높은 외국인 지분율 또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78.1%로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준 하나금융 67.46%, 신한금융 58.71%, 우리금융 45.87% 순이다.
KB금융은 밸류업을 실천하고자 지배구조 모범사례 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지배구조 핵심지표 이행률은 86.7%이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 내 위원회도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42.9%로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다.
또한 금융의 사회적 역할 강화로 사회공헌, 기후변화대응 등 비재무적 성과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IR 측면에서 해외주주를 위해 주주총회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 주주를 위해 올 2월부터 별도 소통 채널을 마련해 온라인으로 질답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당사의 주주환원정책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자산에 걸맞은 적정 수익을 끌어올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T1 비율 중심의 자본관리 정책과 이익체력으로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기존에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대내외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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