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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반복되는 '전산장애'...오창훈 CTO 다짐 '무색'
황유하 기자
2025.06.13 08:17:49
장애는 시스템이 막아야 할 일 공언, 전산운용비 증액 효과는?
이 기사는 2025년 6월 12일 10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산)장애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이 막아야 할 일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황유하 기자] 오창훈 토스증권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취임 초기부터 ‘장애방지’를 CTO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시스템적으로 실패를 방지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 토스증권 (제공=토스증권)

오 CTO의 의지와 함께 토스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MSA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체, 출납, 계좌, 매매, 권리 등 주요 기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오 CTO가 목표로 삼은 전산 안정화는 2025년 현재까지도 '성과'보다는 '사고'로 더 자주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22년, 오 CTO는 사내이사 겸직과 함께 잦은 전산오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도 전산장애는 반복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에선 올해 상반기에만 총 5번의 오류가 발생했다. 1분기엔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세 차례의 장애가 발생했는데 두 건은 시스템 오류, 한 건은 직원 실수였다. 상반기 통틀어선 2월과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주문 지연 사고가 있었고, 3월 19일과 5월 9일, 12일엔 해외주식 주문 장애가 발생했다.


심지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4건씩의 전산사고가 발생해, 2년 연속 ‘전산사고 최다 증권사’란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올해도 각종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산사고로 인한 배상금 규모 역시 업계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토스증권의 배상액은 7958만원으로, 삼성증권(3374만원), 메리츠증권(2732만원) 등을 크게 웃돈다.


토스증권은 잦은 전산오류를 방지하겠다는 말을 지키고자 우선 전산운용비를 늘렸다. 실제로 2025년 1분기 전산운용비는 91.9% 늘어난 71억원으로, 전년 동기(37억원)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비용 증가에 비해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상반기 잦은 오류에 함께 IT인력의 대거 퇴사도 이어졌다. 토스증권의 IT부서에선 상반기 중에만 무려 12명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증권은 추후 인력 충원에 나섰지만 연달아 발생하는 오류를 방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토스증권 측은 “많은 수의 인원들이 퇴사하긴 했으나 개발, 엔지니어 등 IT 직군을 포함해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엔 토스증권을 포함한 전 계열사에서 개발을 포함한 18개 직군에서 집중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12명이 퇴사한 이후 그 2배를 상회하는 인력을 모집했다고도 덧붙였다. 


토스증권은 그간 "전산 사고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리기보다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2022년부터 지속된 사고와 배상, 그리고 '전산 안정성 확보'라는 약속의 반복은 사용자의 불신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토스증권 이용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토스증권의 전산오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토스증권 측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급증한 트래픽 수로 인한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개선할 것을 다짐했으나,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토스증권의 사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확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토스증권의 2024년 12월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84만명으로, 연초 대비 150% 이상 증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사용자 증가로 계속 트래픽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지속적인 장애 발생은 단순한 기술 이슈를 넘어 '관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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