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금융 AI는 주체가 핵심입니다. 주체가 사람에서 에이전트로 바뀌는 거죠. 사람은 지시하고 에이전트가 일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웹케시는 10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AI(인공지능) 중심의 금융 혁신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금융 AI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으로 앞으로 우리의 금융 라이프 스타일은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은행창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장소가) 바뀐 방식이 이제는 주체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지시만 내리고 지금 우리가 직접 하고 있는 일을 AI 에이전트가 하는 것"이라며 "기존 뱅킹을 위한 수많은 화면과 메뉴, 버튼 등은 사라지고 텍스트와 보이스만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AI에게 학습만 시켜놓으면 사람의 질문에 맞춰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웹케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모든 제품의 AI화'를 선언하고, 이에 따른 전사적 조직 개편과 업무 방식의 재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자는 코딩에서 학습용 데이터 설계자로, 기획자는 화면 중심 업무에서 학습 컨설턴트로 역할이 전환된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인력재배치 관련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디자인 부서의 직원들에 반발이 있었다"면서 "다만 AI 시대로의 전환으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UX(사용자 경험) 등이 없어진다는 점을 설명하고 디자인 부서 직원들의 역량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웹케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자금융 및 기업자금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AI CMS(자금관리), AI 뱅킹(에이전트뱅킹), AI MIS(경영정보) 등 기업 운영 전반에 걸친 AI 전환 로드맵이 소개됐다.
또한 브랜치, 인하우스뱅크, AI경리나라 등 주요 기업자금관리 솔루션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금융 업무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
이날 시범 오픈한 '브랜치Q'를 시작으로, 웹케시는 연내 전 주력 제품을 AI 기반으로 전환해 금융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단순한 제품 업그레이드가 아닌, 금융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체를 재정의하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주 대표는 "AI가 금융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고, 경영자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웹케시는 국내 최초로 모든 B2B 핀테크 제품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제2의 창업 수준의 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