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김태우 기자]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산업혁신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탄성소재연구소’를 9일 착공했다. 탄성소재연구소는 사상구 삼락동 380-32번지(구 삼락중학교) 일원에 조성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국토교통부, 부산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상구 등과 수년간 협의를 거쳐 사상 공업지역활성화 시범사업 구역 내 연구소 사업부지를 분리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본격화됐다. 2024년 1월 전국 최초로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된 해당 부지는 총 면적 2817㎡이며, 연구동과 장비동을 포함한 연면적 3745.7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이 들어선다.
탄성소재연구소는 모빌리티 및 전기전자 산업 등에서 활용되는 진동·소음 완화용 고기능성 소재인 ‘탄성소재’ 분야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공간 등이 포함되며, 첨단 신소재 관련 산학연 협력 기반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2019년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부지 매입, 산업혁신구역 지정, 필지 분할, 우선 사용 동의 등을 거쳐 지난 5월 건설사업관리용역에 착수했다.
산업혁신구역 지정은 공업지역 내 토지이용을 증진하고 지역 혁신거점 육성을 위해 건축 규제 특례 및 개발부담금·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부산시는 이 제도를 활용해 지역 주력 산업의 고도화 및 기술집약적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산업의 핵심 연구 수행 기관으로 성장시켜, 부산을 청년 인재들이 역량을 펼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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