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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MMA, 영호남 통합 공급망 구축 '무산'
범찬희 기자
2025.06.11 08:19:10
주력 MMA 4공장 투자 규모 4분의 1토막…원재료 MTBE 시설만 구축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산단4로 58에 위치한 LX MMA의 MMA 1공장 전경. (출처=LX MMA)

[딜사이트경제TV 범찬희 기자] LX MMA가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캐파(생산능력) 확대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당초 LX MMA는 295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주력 제품군인 MMA를 생산할 4번째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내외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 아래 투자 규모를 680억원으로 줄여 MMA 원재료(MTBE) 시설만 갖추기로 했다. 영남권에 첫 MMA 공급망을 확보하려면 구상도 후일을 도모하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X MMA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4번째 MMA 공장 투자 규모를 감축하기로 결의했다. 680억원을 투입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에 MTBE(메틸부틸에테르) 합성공장만 신설하기로 했다. MTBE는 접착제, 섬유호제 등 각종 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무색 투명한 액체인 MMA의 원재료에 해당한다.


이는 본래 LX MMA가 구상한 투자 규모 보다 크게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 2023년 3월 공표한 내용대로 라면 LX MMA는 2950억원을 들여 온산읍에 4번째 MMA 공장을 세울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MMA 수요에 대응하고 제조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4공장 구축이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 투자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롯데 MCC와 국내 MM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X MMA는 일본 자본과의 합작을 통해 세워졌다. 1991년 LG와 일본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인 스미토모화학, 일본촉매가 공동 출자해 세워진 조인트벤처(JV)다. 현재는 LX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가 50% 지분으로 최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고 스미토모화학과 일본촉매가 각각 25%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LX MMA는 설립 후 꾸준히 캐파를 늘리며 국내외 수요에 대응했다. 1993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5만톤 규모의 MMA 공장을 시작으로 2003년 5만톤 규모의 2번째 공장을 설립했다. 2008년에는 8만톤 규모의 3공장을 준공한 뒤 2019년 8만톤 규모의 증설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LX MMA는 현재 26만톤의 캐파를 갖추고 있다. MMA 외에도 MAA, BMA와 같은 모노머(단량체)와 PMMA로 대표되는 폴리머(중합체)도 생산한다.


이들 1~3공장의 경우 모두 전남 여수시 중흥동에 위치하고 있다. 예정대로 온산읍에 4공장이 세워졌다면 LX MMA는 영남권에 첫 MMA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온산 공장에 MMA 원재료인 MTBE 생산시설만 두기로 하면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투자 규모가 대폭 줄면서 자금 조달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LX MMA의 현금성자산(기타유동자산 포함)이 1547억원에 달하는 만큼 자체 현금력 만으로도 충당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LX MMA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존 투자안이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의 장기 이익 확보 측면에서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며 “MTBE를 외부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자체 제조하는 게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MTBE 합성공정 투자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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