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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성장의 그늘
최지웅 기자
2025.06.10 10:00:20
신사업 명분 내세웠지만 계열사 중심 수익구조에 자회사 밀어주기 논란 수면 위로
이 기사는 2025년 6월 10일 08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에 전방위적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검색, 쇼핑, 광고, 블로그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의 AI 고도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 전체 매출의 68.5%가 네이버를 비롯한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면서 신사업 육성보다 자회사 부양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네이버가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에 7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대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자회사 밀어주기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계열사 간 거래액은 95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5%를 차지했다. 이중 본사 네이버와의 단독거래 규모는 8827억원으로 전체 내부거래액의 93.2%에 이른다. 사실상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의 IT 인프라와 서비스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자체 개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공공·금융 등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네이버 전 서비스에 접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네이버는 지난해 AI·클라우드 등 인프라 투자를 목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에 7109억원을 대여했다. 이는 국내 계열사에 대여한 총액 중 8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AI 신사업 육성이라는 명분 아래 불공정한 방식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밀어주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외부 고객사 매출 비중이 31.5%에 그치며, 네이버 웹툰·파이낸셜·스노우 등 계열사 위주의 내부거래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1조3990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9%, 1190%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적자에 빠졌던 2023년과 달리 순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 이면에는 네이버 등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라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남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공공·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외부 고객 확보가 아직 제한적이며, 네이버 자체 서비스 지원에 치중된 수익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고 외부 시장 매출을 확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고 외부거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AI 등 신사업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등 대규모 계약들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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