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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일감 몰아주기 잔재
이태웅 기자
2025.06.05 13:40:17
허광수 회장 일가 등 보유지분 77%…지명경쟁입찰 통한 내부거래
이 기사는 2025년 6월 5일 11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GS그룹도 내부거래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친족회사인 켐텍인터내셔날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인 12% 이상의 매출을 그룹 계열사로부터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GS그룹은 켐텍인터내셔날이 허태수 그룹 회장과의 친인척 관계로 계열사로 분류돼 있을 뿐 사업적으로 무관한 기업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GS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룹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8년 사익편취 규제 기준과 처벌 수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을 당시 계열사인 GS ITM을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GS ITM은 2017년 기준 매출 2001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수준의 기업이다. 하지만 내부거래 비중은 70.4%에 달했다. 지분 구조만 봐도 당시 GS에너지 전무였던 허서홍 대표(최대주주 지분 22.74%)를 비롯한 그룹 오너가 지분율 합계는 80.6%에 달했다. 특히 허서홍 대표가 GS ITM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했고 그의 부친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점을 비춰봤을 때 사실상 친족회사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을 비춰 봤을 때 GS그룹이 친족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고자 선제적으로 GS ITM 지분 매각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 같은 계열사 정리에도 GS그룹 내 여전히 내부거래 기업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GS ITM와 마찬가지로 허광수 회장의 친족기업으로 추정되는 화학소재·제품 제조사 켐텍인터내셔날을 꼽을 수 있다. 


켐텍인터내셔날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평균 매출액이 172억원에 그친다. 다만 해당 기간 내부거래 비중은 ▲2020년 16.4%(26억원) ▲2021년 17.1%(29억원) ▲2022년 14.7%(28억원) ▲2023년 18.2%(30억원) ▲2024년 16.8%(2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당 내부거래액 대부분은 GS칼텍스가 실시한 지명경쟁입찰 건으로부터 발생했다. 지명경쟁입찰이 제2의 수의계약으로 불리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내부거래가 GS그룹의 의도대로 이뤄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아가 허 회장 일가가 켐텍인터내셔날의 지분 77%를 보유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내이사로 등재된 허 회장은 켐텍인터내셔날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허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허준홍 삼통상 대표가 10%를 보유하고 있고 이외 허성연 씨가 10%, 허성한 씨가 7%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동일인이 단독으로 또는 동일인의 친족 합계 지분이 20% 이상일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GS그룹 관계자는 "(켐텍인터내셔날은) 친인척으로 대기업집단에 묶여있을 뿐, GS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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