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6월 11일 10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나영 기자] 막내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인 토스뱅크가 비이자익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당기순익 기준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비이자익은 출범 이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을 향한 비이자익 확대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부진의 늪에 빠진 비이자익을 개선하기 위한 묘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1분기 187억원의 당기손익을 기록했다. 이는 7개 분기 연속 흑자 실현이자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이다. 반면에 비이자익은 152억원 적자로 출범 5년차에도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토스뱅크의 비이자익 부문 적자 흐름은 다른 인뱅과 다소 다른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비이자이익 28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120억원) 대비 32.9% 증가했다. 케이뱅크 또한 197억원의 비이자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비이자익 흑자를 달성하지 못한 인뱅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인뱅 중 가장 후발주자로 시장에 출범하며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자 광범위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 것이 비이자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실제 토스뱅크는 1분기 371억6800만원의 수수료수익을 실현했으나 수수료비용으로 525억6100만원을 지불하면서 순수수료손익은 153억9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이같은 비이자익 부문의 부진을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토스뱅크는 높은 고객 증가율과 개선된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토대로 플랫폼 수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토스뱅크의 1분기 고객 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동기(986만명) 대비 26.33% 증가했으며 MAU는 86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플랫폼 기능 강화에 더불어 외환 송금, 액티브 시니어 특화 서비스 등 출시 예정 중인 서비스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토스뱅크는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비이자익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지난 4월 간담회를 통해 ‘액티브 시니어’ 전담 조직을 만들고 금융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WM(자산관리)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출시해 비금융 상품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역시 "2차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최근 퇴직하며 금융 수요가 크다"면서 "대출 상품보다는 자산관리, 수신 쪽의 상품·서비스 등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상품을 구상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외화 서비스를 통한 비이자익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외화 서비스 출시 당시,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바 있다. 이는 당장의 수수료 이익 증대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증권계좌 연계나 해외송금 서비스 등 보유한 외화 자금을 운용해 얻을 수 있는 비이자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입장이다.
이같은 흐름은 비이자수익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뱅크의 지난 1분기 비이자수익은 371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비이자익 적자 폭도 전년 동기(-167억원) 대비 축소했다. 적자는 면치 못했지만 유의미한 개선세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수료가 무료라는 대고객 비용이 큰 특성에도 불구, WM (목돈굴리기), 체크카드 및 PLCC(상업자표시카드), 함께대출 등 수익원의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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