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성우창 기자] 수성웹툰이 자사 글로벌 플랫폼 ‘투믹스 글로벌’을 통해 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4일 밝혔다.
태국은 한국 웹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태국 내 만화 소비의 47%가 한국 웹툰이며, 58.3%는 한국 만화 콘텐츠를 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중심 콘텐츠 소비 문화와 K-콘텐츠에 대한 친숙함이 웹툰 시장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성웹툰은 지난 1월 태국어 서비스를 론칭한 후 초기에는 현지 이용자 반응 확인과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했다. 이후 4월부터 마케팅 예산을 본격 투입해 이용자 확대에 나섰고, 그 결과 4일 기준 누적 회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두 달간 전체 회원의 약 97%가 유입돼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소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광고비 대비 매출 효율을 나타내는 ROAS(Return on Ad Spend)는 226.4%에 달했다.
현재 태국어 플랫폼에서는 ‘담배피지 마세요’, ‘택시’, ‘보스 따님을 제게 주십쇼’ 등 총 72개 작품이 서비스 중이며, 연내 130개 이상으로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감정선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및 로맨스 장르가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성웹툰은 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인접 동남아 국가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북미·유럽 시장에서 플랫폼을 직접 운영 중인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도 ▲콘텐츠 현지화 ▲마케팅 고도화 ▲데이터 기반 이용자 분석을 통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태국 독자들은 감성적인 서사와 일상 속 판타지를 결합한 콘텐츠에 높은 선호를 보인다”며 “초기부터 현지 문화와 이용자 취향에 맞춘 IP를 선별하고, 번역·운영·UI까지 현지화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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