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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 대출 당국 기준 미달...인뱅 중 유일
김나영 기자
2025.06.04 11:30:21
②중·저신용 대출 비중 신규 취급액 기준 26.3% 그쳐
이 기사는 2025년 6월 4일 10시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케이뱅크

[딜사이트경제TV 김나영 기자] 케이뱅크는 올 1분기 금융당국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를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중 유일하게 충족하지 못했다. 인뱅의 출범 취지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제공’이라는 걸 고려하면, 케이뱅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무엇보다, 세번째 IPO 도전을 앞두고 고객 신뢰 확보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가 상장 심사 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신규취급액 기준 26.3%로 금융당국의 목표치인 30%를 하회했다. 같은 기준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33.7%, 30.4%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출처=각 사 자료

다만 평균 잔액(평잔)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기준(30%)을 넘겼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같은 기준 각각 32.8%, 34.3%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인뱅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에 민감한 이유는, 인뱅 자체가 애초에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출범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에 발맞춰 지난 2021년 5월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첫 발표 당시, 분기 마지막날 잔액(말잔) 기준 30% 이상이었던 목표치는 이후 안정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평잔 기준 30% 이상으로 전환됐다. 이어 올해부터는 기존 평잔 기준에 더해 ‘신규취급액 기준 30% 이상’이라는 목표치가 추가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관리·감독 방안으로 인뱅이 공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목표치에 미달한 케이뱅크에 대해 금융당국 또한 엄중 경고 조치를 한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인뱅이나 최대주주의 신사업 인·허가 신청 시, 심사 과정에서 목표치 달성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것 또한 당국의 입장이다.


물론 대다수 인뱅들은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무조건적인 확대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공급 비중 목표치를 달성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달리 케이뱅크만이 유일하게 기준에 미달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특히, 케이뱅크가 IPO를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정책 미이행 등이 심사 과정에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객 신뢰 확보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하면 IPO에는 다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에게만 집중되는 중·저신용 대출 규제로 인해 연체율이 상승하고 유연한 건전성 관리도 어렵다”며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과 성과 측면은 주목해볼 만 하지만, 인터넷은행의 설립취지가 분명한 만큼 금융당국이 정한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패널티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뱅 3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분기 단위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건전성 관리 계획 이행현황을 공개하고, 금융당국은 그 이행현황을 점검해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는 등 관리‧감독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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