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5월29일 13시18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지만 2년째 8조원 대를 유지하며 카드론 규모를 크게 늘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건전성 역시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최근 2~3년 흐름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며 특히 국내 경기가 둔화되면서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드론 잔액, 2년째 8조원대..비카드 자산 확대
29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 4월 기준 카드론 잔액은 8조3264억원으로 전년말 8조4132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취급액은 2023년 9조3033억원에서 작년 9조3245억원으로 소폭(212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체 취급액에서 구매카드나 할부금융 비중이 확대 추세인 반면 카드론 비중은 2022년 5.66%, 2023년 5.02%, 작년 4.85%, 올해 1분기 4.57%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영업자산에서 카드론 자산은 8조4200억원으로, 총 영업자산 40조1990억원의 20.9%를 차지했다. 할부·리스 비중은 19.9%(7조9920억원)로, 카드론에 근접했다. 전업 신용카드사 중에서 비카드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건전성 지표 안정적..2~3년새 저하 흐름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만큼 자산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신한카드의 자산 건전성 지표는 최근 2~3년 새 저하되는 추세다.
보수적인 건전성 지표인 금융감독원 기준 실질연체율은 지난 2021년 1.05%로 저점을 찍은 후 2022년 1.23%에서 2023년과 작년 1.7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실질연체율은 1.80%로 지난 2014년 2.18%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마지노선인 2% 아래를 지켰다. 올해 1분기 전업카드사 8곳 중 절반이 2%를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권에 있다. 실질 연체율은 대환대출 채권을 포함한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을 말한다.
부실채권(NPL)비율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2년 0.92%에서 지난해 1.32%로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3630억원에서 5260억원으로 증가했다. 무수익여신비율은 2023년 1.30%에서 지난해 1.32%로, 올해 1분기 1.39%로 상승했다. 무수익여신 잔액도 2023년 5148억원, 작년 5257억원, 올해 1분기 542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대손상각과 충당금 적립으로 자산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회수불가능한 채권을 회계상 손실 처리한 비율을 나타내는 총상각률과 순상각률도 지난 2022년 저점에서 상승했다. 총상각률은 2022년 1.49%에서 작년 1.97%로, 회수금액을 제외한 순상각률은 2년 사이에 0.85%에서 1.47%로 올랐다. 대손상각액도 2023년 8167억원에서 작년 8698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2191억원을 상각했다.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은 1조3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조3345억원, 작년 1조3391억원, 올해 1분기 1조3082억원 등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22년 5602억원, 2023년 8839억원, 작년 9171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대손비용률 업계 최저 수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신용등급 평가 보고서에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한카드의 대손비용률은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그러나 비카드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확대로 대손비용률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달 다른 보고서에서 "2023년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인해 카드론 대손비용률은 카드사 공통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신한카드, KB국민카드의 카드론 대손비용률은 비교적 낮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대손비용률은 ▲2022년 3.1%, ▲2023년 4.0%, ▲2024년 4.1%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카드업계 전체 대손비용률이 3.2%, 5.5%, 5.3%로 뛰었다는 점을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카드사별 대손비용률 차이를 결정한 요인은 카드론 확대 속도와 차주의 질이란 분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추이, 시장 동향 등 외부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차주별 면밀한 분석을 퉁한 전략적 운영안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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