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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악화 심화…1위 추격 속 ‘내실 경고등’
이진실 기자
2025.05.29 07:30:20
연체율·NPL비율 모두 급등…부동산PF 부실 정리 지연
이 기사는 2025년 5월28일 17시5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OK저축은행 경영공시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국내 저축은행 업계 2위 OK저축은행이 1위 SBI저축은행과의 자산 규모 격차를 눈에 띄게 좁혔지만, 내실 측면에서는 오히려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동반 상승하며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정리 지연과 대손비용 부담이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OK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2024년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711억원) 대비 44.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9.05%로 전년 동기(6.86%) 대비 2.19%p(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7.56%에서 9.91%로 2.35%p 올랐다.


이는 저축은행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은 8.52%, NPL비율은 10.66%로, 이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총자산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경쟁사와의 격차는 좁혔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3조5890억원으로 전년(13조909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SBI저축은행(14조289억원)과의 차이는 4399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도 양사 간 격차(1조5857억원)와 비교하면 상당폭 축소된 수치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이 자산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유가증권 투자 확대에 주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투자잔액은 2023년 9248억원에서 2024년 1조7231억원으로 약 86% 증가했다. 지난 2022년 5565억원 규모였던 유가증권 투자잔액을 지난해 1조원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다만, 부동산PF 부문에서의 리스크는 뚜렷하다.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은 총 8772억원으로 전체 부동산업 대출 2조9554억원 중 약 29.7%를 차지한다. 특히 연체율은 10.39%로,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PF대출 연체율은 2.46%, 대출 규모는 813억원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부터 OK저축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당국은 부실 PF사업장 정리 지연 등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고객층인 서민, 중소상공인 등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악화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이와 함께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가 지속 이뤄지며 신규 부실이 발생해 부동산 부문의 연체율 상승이 전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시장 평가는 우려의 시선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OK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부여했다. 보고서에서는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재무건전성 유지에 부담 요인이며,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조1540억원으로, 전년(6445억원) 대비 약 79% 증가했다. 이로 인해 대출채권 매각손실과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실적 악화를 유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2024년 말 본PF와 브릿지론의 NPL 비율은 각각 13.0%, 33.1%를 기록했다. 특히 브릿지론은 작년 3월 말(24.5%)보다 8.6%p나 급등하며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당금 적립 여력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비율은 본PF 70.0%, 브릿지론 42.1%로 3월 말(각각 108.0%, 65.8%)에 비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 매각, 부동산PF 경공매 진행을 통해 지표 관리를 해왔으며, 향후에도 비율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경제·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응을 철저히하고 기존 부실채권 정비 및 PF 사업장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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