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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실적 급감·건전성 악화..교보 품에서 1위 지키나
이진실 기자
2025.05.27 16:00:25
SBI저축, 지난해 업계 1위 지켰지만 NPL·연체율 동반 상승
이 기사는 2025년 5월 27일 14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SBI저축은행 경영공시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국내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자산건전성 악화와 여신 규모 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SBI저축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한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반면, SBI저축은행은 교보생명 품에 안길 예정이어서 이후 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SBI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8억원으로 전년(891억원) 대비 9.32%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 역시 악화됐다.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6.36%로, 전년(5.92%)보다 0.44%포인트 상승했으며, 연체율도 4.97%로 전년(4.91%) 대비 소폭 높아졌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저축은행 평균 NPL 비율은 10.66%, 연체율은 8.52% 수준이다. SBI저축은행은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차 나빠지는 추세인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며, 전반적으로 금융사들의 연체율 개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 산하로, 고위험 자산에 대한 제한적 투자를 통해 그간 업계 내 건전성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는 813억원으로, 전체 부동산업 대출 1조5886억원 중 5.1%에 그쳤다. 이는 업계 평균 대비 보수적인 운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총여신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SBI저축은행의 총여신은 11조2680억원으로, 전년(12조2307억원)보다 7.9% 줄었다. 


한편, 업계 2위 OK저축은행은 빠른 속도로 SBI저축은행을 추격 중이다. 지난해 총여신은 11조192억원으로, SBI저축은행과의 격차는 불과 488억원에 불과하다. 


자산 규모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SBI저축은행 자산은 14조289억원, OK저축은행은 13조5890억원으로 격차는 439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OK저축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1조917억원으로, 전년(9139억원) 대비 약 19.5% 증가했다. 같은기간 SBI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은 7167억원으로 전년(723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재 OK저축은행은 자산 2조원대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 단계에 돌입한 상황으로, 인수가 성사될 경우 OK저축은행은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맞서 SBI저축은행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 교보생명이 2026년 10월까지 SBI저축은행 지분 약 50%를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인수 대금은 약 9000억원 규모로,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험과 저축은행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시키는 등 고객 연계 전략이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보험사는 대출 심사 기준이 은행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SBI저축은행은 민간 중금리대출 부문에서 업계 최다 취급액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2 제외) 취급액은 2조6577억원이며, 이 중 SBI저축은행은 7064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3650억원) 대비 93.5%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은 2853억원을 공급하며 전년(2080억원) 대비 37.2% 증가했으나, SBI저축은행과의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보험업의 경우 금융소비자보호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출채권 매각, 비용 절감 등 건전성 관리는 항상 빡빡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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