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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최초' 자사주 소각 정례화
황유하 기자
2025.05.27 07:00:22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후 소각...2030년까지 1억주 소각
이 기사는 2025년 5월 26일 1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황유하 기자] 정부의 국내 상장기업 밸류업 정책이 발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상장사들의 실제 참여는 미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지속적인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면서 주식시장 내 ‘밸류업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증권/제공=미래에셋증권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중심으로 한 밸류업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만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제로 2024년 10월부터 3개월간 보통주 1000만주를 매입해 소각한 데 이어 올해 2월엔 역대 최대규모인 13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소각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부터 3년간 적용된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총액은 약 1467억원(보통주 20원, 1우선주 275원, 2우선주 250원)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250만주가 소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매입과 동시에 소각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배당을 포함한 2024년 사업연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3670억원에 달하며 환원성향은 39.8%를 기록했다. 동시에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로 집계됐고 단기적으로 ROE 10%,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전이익은 50% 증가한 3461억원, 당기순이익은 53.1% 증가한 25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5.9% 상회했다.


이번 호실적은 해외주식 수수료 증가, WM(자산관리) 부문 손익 개선, 해외법인 실적 확대가 주된 원인이다. 특히 WM 부문 손익은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으며, 수수료 수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인 784억원을 달성했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196억원으로, 혁신기업투자 평가이익 500억원이 반영됐다. 퇴직연금 적립금도 1년 새 1조3000억원 증가해 금융권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연결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자사주 소각 정책이 시작된 2023년 10월을 기점으로 주가는 123.2% 상승해 이달 23일 기준 1만364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7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경영진도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김미섭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은 총 4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6만6846주를 매입했고, 허선호 부회장도 지난해 1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고객보호 선언’을 발표하며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캐피탈은 4월30일 보통주 1000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32.05%에서 33.9%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은 5월2일부터 7월31일까지 약 3개월 간 장내에서 주식을 분할 매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성과 증대 가능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독보적인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연금 경쟁력 등 펀더멘탈이 강화되고 있다”며 “의결권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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