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5월 23일 11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황유하 기자] 하나증권이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선도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단순한 금융상품 차원을 넘어 환경과 사회, 그리고 기업의 미래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2021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선정돼 탄소 감축을 포함한 금융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증권은 ESG 실천을 해외로 확장해 2022년에는 방글라데시 현지에 태양광 정수시설 123대를 보급, 화석연료 기반 정수 시스템을 대체하는 등 글로벌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CIX)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에 나서며 ESG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하나증권은 ESG를 단순한 기업 윤리 차원이 아닌 투자 성과와 직결되는 구조로 확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2023년 크레디아그리콜 아시아증권과의 1445억원 규모 ‘ESG 연계 채권선도거래’다.
이는 하나증권이 설정한 ESG 목표를 달성하면 기존 금리에 더해 가산 수익이 지급되는 구조로, 기업의 ESG 실천이 투자자 수익으로도 이어지는 ESG 금융 모델을 구현했다.
해당 거래로 총 428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며, 연간 기준 약 35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갖는다.
하나증권은 앞서 2021년엔 HSBC와 아시아 최초로 ESG 연계 금리통화스왑을 체결하며 ESG 파생상품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진입한 바 있다.
하나증권의 ESG 전략은 임직원 개인의 일상 속 실천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1인 1기부 1봉사’ 캠페인, 전국 단위 사회공헌 CONNECT 프로그램, 사랑의 연탄 배달, 점자도구 제작,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이 자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매칭 기부, 지방 사회복지시설 기부금 전달, 계절별 의류 나눔 캠페인 등을 함께 운영하며 ESG 경영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CONNECT 프로그램은 ‘사랑나눔’, ‘생명나눔’, ‘희망나눔’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기부, 시각장애 아동들과의 봄나들이, 겨울철 연탄 나눔 봉사 등 활동의 폭도 국내외를 넘나든다.
이와 같은 ESG 행보의 성과는 외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2025년 ‘지속가능 금융 ESG 어워드’에서 증권 부문 리더상을 수상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꾸준한 실천이 단기성과 중심의 ESG 마케팅이 아닌 장기 전략임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과 환경, 사회의 지속가능한 연결을 위해 ESG를 조직 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천 가능한 ESG 전략으로 시장과 사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투명성, 책임경영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다양성 및 포용성 정책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주주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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