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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 결과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기준 5290억원의 매출과 13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67.3% 증가한 금액이다.
지역별로 보면 1분기 국내 매출은 1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내수 부진에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라면 제품 소비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기준 100개국에 수출되며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넘겼다.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46.8% 증가한 424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 매출에서 해외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는 6월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 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또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 절감 등에 집중해 양·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1분기 삼양식품의 면스낵 매출은 4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이 4104억원, 내수가 7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5%,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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