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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Q 외형·내실 好好…해외사업 호조
김수연 기자
2025.05.15 17:47:56
해외 매출 비중 68%로 확대…"국내외 공급능력 키운다"
2025년 1분기 오리온 실적. /출처=오리온 IR 자료

[딜사이트경제TV 김수연 기자]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 더해 글로벌 법인들이 호실적을 견인한 덕이다.


오리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61억원으로 6.3% 늘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매출액은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내수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은 68%로 확대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저당과 단백질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4600억원을 투자하는 진천 통합센터도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3282억원으로 7.1% 증가했다. 간식점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코코아와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오리온은 올해 하반기 중국 법인에서 고성장 채널에 맞춘 전용 제품을 늘리고 거래처를 확대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 매출(1283억원)과 영업이익(212억원)은 각각 8.5%, 9.2% 증가했다.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올 하반기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쌀스낵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어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는 만큼 생산라인 2개를 추가로 구축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33% 늘어난 672억원을 달성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웃돌고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엑스파이브(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 공급 물량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 다만 카카오와 전지분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86억원에 불과했다. 하반기에는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포장설비를 구축해 채널별 전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오리온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주당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면서 배당금 수입이 확대됐다. 여기에 오리온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로열티 수입이 늘어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법인의 수출액도 크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매출이 확대됐다"며 "국내외 공급 능력을 키우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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