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5월 15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대폭 개선하는 모습이다. 그간 자본 규모 대비 아쉬운 실적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
회사 측은 그간 부진의 원인이었던 부동산 평가손실도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하며 올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은 올해 1분기 1196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사상 최대치다.
연결지배주주 기준 ROE도 전년도(2.9%) 대비 대폭 개선된 8.1%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ROE(8.5%)와 견주어도 차이가 크지 않다. 그간 “덩칫값을 못한다”는 오명을 털어내는 모양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6년까지 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해외법인의 ROE 개선이었다.
해외법인이 전체 자기자본의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낮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해외법인의 세전이익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는 2배인 35%까지 늘었다.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체 ROE도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앞서 10개 증권사 리서치가 올해와 내년 ROE 전망치를 내놨다. 이들 리서치가 기존에 제시한 올해 예상 ROE 평균은 7.4%였다. 1분기 ROE(8.5%)와 1%p(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아직 1분기 실적만 집계된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의 ROE 개선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개 증권사가 기존 목표가를 상향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해외법인 ROE를 개선해야 하는 회사로서 해외법인 ROE가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익과 지속가능 ROE가 전망치를 상향한 만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기존 1만1000원에서 목표가를 1만41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건 선진지역에서 선방한 덕이다. 올해 1분기 선진지역의 세전이익은 864억원으로, 전년도 합산 세전익(1032억원)과도 맞먹었다. 미국법인은 주식 중개 서비스에, 뉴욕·런던·홍콩 거점에서는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등 그룹 시너지 비즈니스에 집중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은 AI(인공지능) 혁신기업 투자자산의 가치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이 반영됐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1분기에만 1000억원의 손실을 낸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도 메우며, 공적가치평가 실적이 9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해외상업용 부동산의 평가 손실로 최근 2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스페이스X 등 기존 투자 기업들이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재평가 받았고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특히 해외상업용 부동산은 그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만큼 추가 평가 손실은 없을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쉐어칸 역시 올해 말께엔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컨퍼런스콜에서 “쉐어칸은 인도시장의 전반적인 슬로우 다운과 인수 이후 통합과정 진행 등 조직 재정비의 진행으로 실적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말부터 조직 정비 완료에 따른 본격적인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