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김지헌 기자] 메리츠증권이 1분기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금융·자산운용·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고른 성과를 낸 덕이다.
14일 메리츠증권은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2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819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 순영업이익이 1057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64% 증가했다. 양호한 딜 실적에 따른 기업금융 수수료수익 증가와 대출채권 평가손실 감소 등의 영향이다.
자산운용, 자산관리 부문도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자산운용 순영업이익은 2115억원으로 14% 늘었다.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산관리 부문은 10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2만1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고객 예탁자산도 늘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원 가량 증가했다. 금융상품자산은 2000억원, 주식자산은 5000억원 늘었다.
위탁매매 순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36% 감소했다. 프로모션과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 영향이다. 1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8000억원으로 8% 가량 줄었다.
NCR(순자본비율)은 1234%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2%)보다 줄었다. 전분기(121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분기 기준 전체증권사 평균 NCR은 873%, 대형사 평균 NCR은 1797%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5%로 다소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금을 말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딜 발굴 및 관리와 변동성 대응으로 기업금융,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비해 꼼꼼하게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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