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무상감자 결정으로 전일 주가가 급락했던 휴엠앤씨가 감액배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휴엠앤씨는 전일 대비 149원(17.33%) 상승한 10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무상감자 소식에 하락했으나, 이날 감액배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계획을 사측에서 밝히자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휴엠앤씨는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7월28일로 무상감자 완료 후 자본금은 245억원에서 49억원으로, 상장주식수는 4904만주에서 980만주로 감소할 전망이다.
무상감자는 통상 주주에게 별다른 보상 없이 주식 수를 줄여 악재로 평가된다. 실제 휴엠앤씨의 주가도 전날 16.83% 급락했다.
다만 이날 회사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 계획도 밝혔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하면 주주들에게 해당 금액에 대한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휴엠앤씨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현재 감액배당을 계획중에 있다”며 “이번 무상감자도 감자에 따른 자본금 감소가 감액배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TV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