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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5월 14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김현진 기자] 화이트코리아가 안산 홈플러스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성공했지만,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회사 측은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만기를 6개월 연장, 연내 본PF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익형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한 분양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화이트코리아는 안산 홈플러스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의 만기가 이날 도래한 가운데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만기를 6개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브릿지론은 3600억원 규모다.
안산 홈플러스 개발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586번지 일원 홈플러스 부지에 주상복합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2만7138㎡ 부지에 연면적 31만㎡, 지하 5층~지상 49층 총 984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이트코리아가 해당 사업을 본격화한 시기는 2020년 7월이다. 당시 MBK와 해당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 같은 해 11월 브릿지론을 통해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를 3870억원에 매입했다.
부지 매입 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는 듯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안산시의회가 개발 추진을 막기 위해 용적률 상한을 낮추는 조례를 발의하는 등 규제에 막혀 착공이 지연된 것이다. 실제 부지를 매입한 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화이트코리아는 본PF 전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2025년 제2회 안산시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심의'가 진행된 가운데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 개발사업 관련 건축심의가 통과했다.
화이트코리아 관계자는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6개월 연장에 성공했다"며 "최근 건축심의가 통과한 만큼 사업계획승인 후 본PF 전환 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코리아가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 개발 관련 브릿지론 만기 연장엔 성공했지만, 사업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해당 부지가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 시 수익성 담보가 어려운 까닭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론 연장이 되긴 했지만,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 같진 않다"며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주상복합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미분양 리스크가 높은 만큼 본PF 전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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