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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쇼크 1년’ KB국민은행, 신탁 경쟁력 회복 기대되는 이유
김병주 기자
2025.05.14 07:00:21
신탁수수료익 감소폭,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ELS판매 재개시 반등 기대도
이 기사는 2025년 5월 13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딜사이트경제TV 김민영기자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KB국민은행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손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신탁수수료 부문에서 유의미한 개선 흐름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 전반적인 신탁 부문 위축세는 여전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며 리딩뱅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주요 ELS상품 판매 재개를 기점으로 KB국민은행의 신탁수수료 부문의 개선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규모 원금 손실사태의 여파로 소비자 보호에 대한 니즈가 커진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얼만큼 보완했는지가 수익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LS사태 1년, 직격탄 맞은 수수료익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분기 순이익 기준 리딩뱅크에 올랐지만 수수료 부문 실적 약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기순이익, 이자익 등 전반적 수익 지표에서 확연한 개선세를 보인 반면, 대표적 비이자익인 수수료 수익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것.

실제 KB국민은행의 지난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2702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004억원) 대비 10% 가량 감소한 수치이자 전분기(2782억원) 대비로도 2.9%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KB국민은행과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은 수수료익 부문에서 만큼은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의 같은 기간 수수료익은 2815억원으로 KB국민은행을 100억원 가량 앞섰다. 특히 전년 동기(2641억원) 대비로는 6.6%, 전분기(2388억원) 대비로는 17.9% 개선되며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KB국민은행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수수료익 흐름을 주도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신탁수수료’였다. 통상 신탁 상품의 경우, 판매액의 1% 가량을 수수료로 책정한다. 이는 대부분 0%대를 유지하고 있는 타 투자상품 수수료율 대비 높은 수치다. 자연스레 신탁상품 활성화를 통한 수수료익 개선을 꾀하는 것 또한 모든 시중은행의 공통된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신탁 확대 전략에서 지난 1년간 철저히 소외돼왔다.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어닝쇼크의 배경이 된 홍콩ELS 대규모 손실 이슈였다. 


KB국민은행은 원금 손실 사태로 약 8000억원 가량의 자율배상액을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손실 반영했다. 특히, 이후 KB국민은행은 홍콩지수 기초 상품을 포함해 모든 ELS상품의 판매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는데 이는 현재 신탁수수료익의 부진으로 직결됐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제공=KB국민은행

KB국민銀, 신탁수수료 개선 속도 낼까


지난 1분기 KB국민은행의 신탁수수료 수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471억원) 대비 2.3%(11억원) 가량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전년동기(431억원) 대비 3.2%(14억원) 증가한 445억원의 신탁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하나은행(477억원→499억원), 우리은행(397억원→452억원)도 해당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 비교되는 흐름이다.


다만, 신탁수수료 부문의 부진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 하다. KB국민은행의 2024년 1분기 신탁수수료 수익 감소폭이 16.7%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홍콩ELS 사태 이후 홍콩지수 기초 상품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ELS상품의 판매를 중단, 신탁부문에서의 상당한 수수료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1년 새 감소율을 2% 수준으로 방어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방어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경우, 하반기부터 다시 신탁수수료를 필두로 한 수수료익 전반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ELS상품 판매가 재개되는 점 또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9월 판매 재개를 앞두고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련 상품의 소비자 보호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미 지난달부터 ELS 판매를 지원하는 지역별 은행 거점 점포 마련 및 자체 점검 조치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재판매 조치와 무관하게 당장 ELS상품에 대한 판매량이 과거 수준을 회복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한다. 신뢰가 회복되기 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ELS판매 재개에 따른 급격한 신탁수수료 개선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ELS판매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과거 수준의 수수료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주요 시중은행들 또한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등 ELS를 대체할 수 있는 여타 자산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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