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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결국 후순위채 조기상환 보류.."조속히 재추진"
[딜사이트경제TV 김국헌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상환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2020년 5월 발행한 후순위채 콜옵션의 상환 일정을 연기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후순위채 상환 관련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조기상환을 검토했지만 금융감독원과 논의한 결과 조기 상환 보류를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 상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콜옵션을 조기 상환할 경우 롯데손보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감원 권고치 150%를 밑돌아 규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올해 2월 후순위채 차환 발행과 최근 후순위채 조기 상환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손보의 작년 말 킥스 비율은 154.59%로, 전년 대비 58.61%p(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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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지급여력비율 저하로 조기상환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롯데손보가 2020년 5월 발행한 후순위채권의 만기는 10년(2030년)이지만,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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