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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에 뒤처지는 지방은행..."경쟁 대신 협업"
김나영 기자
2025.05.13 14:28:21
지방銀 최대 순익 iM뱅크, 카뱅 순익에 못 미쳐..공동대출 등으로 협업 택해

[딜사이트경제TV 김나영 기자] 지역금융을 책임지는 정통 지방은행들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의 폭풍 성장세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익은 주요 지방은행의 순익을 모두 추월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방소멸로 지역 경제 위기 속 한계에 봉착한 지방은행은 인뱅과 경쟁 대신 협업을 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순익 규모가 큰 곳은 iM뱅크로 125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순익 규모인 1374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특히 카카오뱅크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2% 큰 폭 성장,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iM뱅크는 4.7% 증가한 데 그쳐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부산은행은 오히려 역성장했다. 올 1분기 85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1.6% 감소했다. 이어 경남은행(694억원, -31.4%), 광주은행(670억원, -8.7%), 전북은행(515억원, -8.6%) 등도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하며 앞서가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정통 지방은행은 경기침체와 지방소멸 현상으로 인한 지방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방은행은 인뱅과 경쟁 대신에 협업을 선택했다. ‘공동대출’이 대표적인 예다. 공동대출이란 두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협력해 하나의 대출상품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각 기관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지난해 8월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협업해 ‘함께대출’을 선보였다. 이는 인뱅과 지방은행 간의 첫 협업 사례다. 지방은행은 인뱅과 다양한 디지털 제휴사업을 통해 상부상조할 수 있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대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행 또한 올 하반기 내로 카카오뱅크와 함께 ‘공동대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은행도 케이뱅크와 올 하반기를 목표로 공동대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지니스 모델 발굴 및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고객만을 생각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은행은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신청한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지분을 투자한 최초이자 유일한 지방은행이다.


부산은행이 제4인뱅 인가전에 참여한 것은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통해 전국적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 또한 시장에선 부산은행이 전국 영업을 위한 비대면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방은행의 경쟁력이 지역경제와 직결된 만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디지털 전환 지원, 규제 완화, 정책적 보호 장치 등 지역 금융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 2월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설립을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에 대한 차별화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는 ‘한국소호은행’ 설립 인가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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