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김수연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력 사업인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이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GS리테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신규 매장 확대, 히트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3% 감소한 386억원을, 순이익은 88% 줄어든 4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편의점 GS25 매출은 2조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63억원에서 172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젼언니스윗믹스젤리 ▲선양오크소주 등 히트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운영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 역시 매출은 4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21.2% 줄었다. 홈쇼핑 GS샵은 TV시청 감소,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로 외형과 내실이 모두 축소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2578억원, 영업이익은 31.7% 감소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개발사업 부문 매출은 89억원으로, 부동산 업황 악화 탓에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7억원 적자에서 올해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GS리테일은 올해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내수 진작을 위한 마케팅, 영업 활동 및 히트 상품을 통해 매출 증대 성과를 이뤄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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