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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사 도전 나선 교보생명·OK금융…‘대주주 적격성’이 관건
이진실 기자
2025.05.09 16:45:44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대주주 적격성 심사 앞둬
OK금융, 상상인 저축은행 가격 협상 진행 중
이 기사는 2025년 5월 9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보험업과 대부업에서 각각 출발한 교보생명과 OK금융그룹이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섰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방식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 지분 50%+1주를 단계적으로 매입하는 구조로, 올해 하반기 우선 30%를 확보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자산 14조원을 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보험 고객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보생명 애플리케이션(앱)과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앱 고객 기반을 통합하면 디지털 금융 고객 확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OK금융 역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완료되면 OK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의 자산은 약 16조원 규모로 확대돼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상상인그룹이 대주주 적격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상상인 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을 90% 이상 매각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교보생명과 OK금융 두 회사는 시장 재편의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이들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교보생명의 경우 자산 규모나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큰 무리는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너인 신창재 회장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 EQT와의 경영권 갈등을 마무리 짓지 못한 점이 심사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9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금액의 조달 방안도 면밀히 살펴 볼 것으로 관측된다.


OK금융도 까다로운 문턱이 예상된다. OK금융은 과거 대부업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왔고, 이와 관련된 내부통제 이슈로 인해 과거 대주주 심사에서 고배를 마신 이력이 있다.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위해 OK금융은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과 2016년 리딩투자증권, 201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지만 대부업 중심 사업 구조에 발목을 잡히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OK금융은 지난해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철수하며 대주주 적격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심사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OK금융은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지분 29.6%에 대한 인수 자금 220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모집한 프로젝트펀드에 LP(출자자)로 참여하며 우회적으로 지분 참여를 선택했다. 현재 KCGI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KCGI가 한양학원과의 계약 기간인 6월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 하지 못했을 때 펀드 최대 LP(출자자)인 OK금융이 한양증권 경영권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한다. 


금융당국은 현재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M&A) 절차를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가 될 기업의 재무건전성, 법규 준수 이력, 내부통제 체계 등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어 양사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M&A의 경우 보통 금융당국을 비롯한 관계 부서와 미리 소통하고 협의 한 뒤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다"라며 "실무적인 절차를 다 갖춘 뒤에 최종적으로 공식 승인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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