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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청신호 켠 KB금융, 주목 받는 나상록 CFO
김병주 기자
2025.05.12 08:30:21
양종희 표 세대교체 인사…밸류업 이행에도 '눈길'
이 기사는 2025년 5월 12일 07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KB금융그룹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역대급 당기순익을 거두며 리딩금융 타이틀을 사수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 나상록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주주환원과 밸류업 등 녹록지 않은 업권 내 환경에서 지주사 재무 부문을 총괄하는 CFO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반등 나선 KB금융, 중심에 선 CFO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KB국민은행의 실적 회복,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 핵심 재무 관련 지표의 개선 등에 성공했다.


실제 KB금융그룹의 주요 수익 및 영업 지표 모두 개선세가 뚜렷했다. 실제 지난 1분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KB국민은행을 둘러싼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원금 손실 사태의 자율배상 이슈의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당기순익을 거뒀다는 점은 회복을 넘어 성장 수준으로까지 평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기준 1조26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3895억원) 대비 163.5% 증가했다. 증권, 카드 계열사는 당기순익이 소폭 감소한 반면 보험계열사 중심의 순익 개선으로 전반적인 비은행 부문 실적은 방어에 성공한 흐름을 보였다.


밸류업 부문에서도 행보가 눈에 띈다. 당장 다음 주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매입한 총 1206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소각이다. 통상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일반 주주 대상의 배당금 등 보상이 늘어난다. 주가 역시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전후로 9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8만원대 초중반이었던 연초 대비 10% 이상 오른 수치다.


자연스레 업계에서는 긍정적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나 CFO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CFO는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 전반의 자산 관리를 책임진다. 특히 금리 인하로의 피벗 기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밸류업 기조 등 대내외 변수가 산적한 최근 시장 환경에서는 CFO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2024년도 실적발표회에 참석한 나상록 CFO / 자료=KB금융

‘젊은 피’ CFO, 성과 보여줄까


나 CFO는 올 초 임원급 인사를 통해 새롭게 발탁된 인물이다. 당시 KB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3대 지주(신한·하나·우리)의 경우, 기존 CFO 유임을 선택했다.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재무 책임자인 CFO 부문의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자연스레 나 CFO의 신규 선임은 업계의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나 CFO의 경우 KB금융 역사상 최초로 ‘상무 직급’으로서 CFO에 발탁된 인물이었다. 그간 지주사 CFO직에 전무, 부사장 등의 직급이 선임돼 왔다는 점에서 당시 나 CFO의 선임은 ‘세대교체’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 바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재무 라인의 최고 책임자를 세대교체 명목으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지만, 나 CFO는 1분기 주요 지표의 개선을 통해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나 CFO의 핵심 과제인 밸류업 계획 이행 부문에서는 긍정적 흐름이 포착된다. 밸류업 이행을 위한 핵심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율(ROE)‘ 모두 개선된 것.


지난 1분기 ROE는 13.04%로 전년 동기(8.13%) 대비 4.9%p(포인트) 개선됐다. CET1 비율 또한 1분기 기준 13.67%로 전년 동기(13.42%), 전 분기(13.53%)보다도 0.2%p 상승했다.


이밖에 경영 효율성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3%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CIR은 총영업익 대비 판매관리지출비 비율로,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높다고 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성과를 근거로 향후 나 CFO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CFO 경력을 자회사 대표 인사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양 회장과 이 행장 외에도 이재근 현 지주 글로벌부문장(前 KB국민은행장), 현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 등 전현직 자회사 대표들 모두 CFO를 경험한 바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나 CFO는 양 회장의 지난 인사에서 보여준 세대교체 기조 중심에 선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며 “입사 후 꾸준히 재무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재무 전문가인 만큼, 향후 존재감이 더욱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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