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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18년…구색 맞추기용?
신현수 기자
2025.05.15 07:00:21
성과 안 나는데, 출점 속도까지 더뎌…경쟁사 대비 매력 '뚝'
이 기사는 2025년 5월 14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지 18년이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 교촌의 해외 사업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교촌에프앤비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보니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단 입장을 밝혔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94억원으로 총매출(480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다. 기간을 늘려봐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22년 3.4%(176억원), 2023년 4%(178억원)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2007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낸 이후 2008년 중국에 직영 1호점을 개설하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이후 2020년 기업공개(IPO) 당시 신규 지역을 발굴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가 진출한 국가는 지난해 7개국으로 IPO 직전인 2019년과 동일할 뿐만 아니라 매장수도 84개로 같은 기간 47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교촌에프앤비의 미진한 성과는 경쟁사와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 57개국에서 500개의 매장을 운영했던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해 57개국에서 7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제너시스비비큐 매장이 매년 40개씩 순증할 때 교촌에프앤비는 9개 늘어나는데 그쳤던 셈이다. 

양사의 이 같은 차이는 현지 사업을 담당하는 파트너를 콘택트 하는 능력과 적극성 때문이란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두 곳 모두 직영점을 운영하는 국가는 2개국 뿐이고, 나머지 지역에선 MF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니 만큼 현지 파트너의 능력에 따라 성과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해외 매장 확장 속도도 느리지만 수익 창출도 부진하다는 점이다. 특히 현지 프랜차이즈 파트너 관리 부실, 메뉴 현지화 부족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선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메뉴 개발이 미흡했고, 기존 매장들은 높은 고정비와 인건비 부담 속 영업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에서는 저가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가격 경쟁에 휘말리며 원가율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프랜차이즈 파트너의 운영 역량이 미흡해 매장관리 수준이 떨어지면서 고객만족도 역시 하락한 상태다.


이렇다 보니 교촌에프앤비의 미국법인 매출은 2022년 73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으로 17.8%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같은 기간 5억8600만원에서 27억25만원으로 365%나 급증했다. 중국법인도 다르지 않다. 신규 매장은 늘면서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00만원으로 93.9%나 급감했다.


이 밖에도 교촌에프앤비는 2015년 일본 도쿄 시내 중심가에 1호점을 개점했지만, 영업 시작 후 1년 만에 매장을 철수했다. 회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폐점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연말 쯤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일본에서 교촌에프앤비 매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교촌에프앤비가 손잡은 일본 현지 협력업체(푸드플래닛)가 외식 프랜차이즈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 폐점의 이유로 보고 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MF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매장이 늘면 식자재 생산, 물류 유통 등 고정비를 분산시킬 수 있고, 매입 단가를 낮춰 수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간 현지 사업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오고 있어 출점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며 "시장 상황이나 여러 가지 분위기를 보고 해외 신규 진출국을 계속해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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