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5월 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 약 10년 만에 신한카드를 제치고 순이익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 측면에서 업계 1위를 수성하며 카드업계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8일 삼성카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1779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1357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측면에서 삼성카드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6646억원을 기록, 신한카드는 5721억원으로 집계되며 양사 간 순이익 차이는 925억원까지 벌어졌다. 이에 삼성카드는 수익성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본업인 신용판매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순익 개선에 기여했단 평가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신용판매 취급액은 38조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6036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일시불은 29조2345억원으로 5.7%, 할부는 9조4644억원으로 19.2%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 2449억원으로 전년 동기(2412억원) 보다 1.5%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42.6% 성장한 규모다.
카드론 부문이 줄고 단기 대출 수요가 늘면서 현금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카드론은 2조1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하며 고금리·고위험 대출 비중이 줄었다. 현금서비스는 2조19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다.
눈에 띄는 성장은 할부리스 부문에서 나타났다. 1분기 할부리스 실적은 2216억원으로 전년 동기(917억원) 대비 무려 141.6% 급증했다. 직전 분기(1254억원)와 비교해도 76.6%나 늘어난 수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시장이 성장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확보했다. 판매관리비는 4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그쳤으며, 직전 분기(5147억원) 대비로는 6.8% 감소했다. 대손비용도 1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직전 분기보다 14.4% 줄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우량회원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신용판매 외에도 카드대출과 할부리스 등 전부문에서의 영업수익이 증가한 결과"라며 "상품자산 증가에 따라 금융비용은 증가했지만, 비용효율선 개선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 증가가 억제되고,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건전성은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은 1.03%로, 전년 동기(1.07%) 대비 0.4%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대 금융지주 카드사(KB·신한·하나·우리)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인 1.81%와 비교했을 때 0.74%p나 낮은 수치다. 우량 고객 확보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전략의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신규 연체율의 경우 올해 1분기 1.3%로 지난해 0.5%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급격히 상승했다.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도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1분기 이용금액은 34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33조8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원 수도 1178만명으로 전년 동기(1151만5000명) 대비 지속 증가하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올해 초 새롭게 취임한 김이태 사장의 리더십 아래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사장은 기획재정부와 대통령 비서실 등 정부 요직을 거쳐 삼성전자와 삼성벤처투자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에서 주요 보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삼성벤처투자 대표 시절 실적 개선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김 사장을 추천하며 “금융 및 네트워크 경험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넘어선 확장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직후 신년사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플랫폼·데이터 역량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리스크 선제 대응 등을 강조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용판매 외에도 카드대출, 할부리스 등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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