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5월 3일 8시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경제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암연구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다수의 항암 신약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K-바이오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최다 건수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는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 신약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CR 2025'에 참가해 11건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자체 이중저해제, 선택적 저해제, mRNA 항암 신약 등 다양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이전(L/O) 및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MAT2A 저해제(HM100760) 등은 특정 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차세대 표적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다.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4-1BB를 자극하는 이 후보물질은 HER2 발현 종양을 타깃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효능을 확보했다. 양사는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 반응이 없었으며, 최대 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기업들의 성과도 부각됐다.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7건의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7건의 연구 결과 발표에는 앞서 루닛이 공개한 글로벌 빅파마 제넨텍과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 치료 효과 검증 연구 및 아스트라제네카와의 AI 기반 EGFR 변이 예측 연구 외에도 희귀암인 침샘암(SGC) 환자의 선행면역화학요법 치료 효과 예측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AACR에서 공개된 항암 파이프라인은 전임상에서 임상 1상의 초기 단계로, 향후 후속 학회에서 추가 데이터가 확보되면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는 단순 파이프라인 소개를 넘어, 임상 진입 여부와 병용전략, AI 설계 기반 신약 타깃의 현실성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흐름이 강해졌다"며 "AI 기반 신약개발과 병행해 초기 라이선싱 아웃 가능성을 높이려는 국내 업계의 전략 변화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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