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롯데베르살리스)가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적자 국면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원재료 비용이 급증한 가운데 인건비 부담까지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더불어 매출이 늘고 있긴 하지만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만큼 증가폭이 커지지 않고 있는 것도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롯데베르살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2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 다만 원가부담이 커진 탓에 같은 기간 32.9% 감소한 2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제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은 108.4%로 이 기간 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사용된 원재료와 운반보관료 등의 고정비가 매출보다 1.5배나 많은 4393억원에 달했던 탓에 적자를 줄이는데 그쳤던 것이다.
문제는 롯데베르살리스가 내실 없는 외형 성장만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2018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래 매출은 연평균 56.9%씩 늘려왔으나, 영업흑자를 낸 적은 없다. 지난 7년(2018~2024년) 간 발생한 영업손실은 3443억원에 달하며, 순손실로 인한 누적결손금도 5998억원에 이른다. 이에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374.8%로 제조업의 통상적 범위(250%)를 벗어나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롯데베르살리스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여파로 타이어 시장 수요도 줄어들면서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객사인 타이어 기업들이 제품 검증에 몇 년씩 걸리는 것도 수익 재고가 쉽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베르살리스는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SSBR),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 등을 생산 중이다. 뛰어난 물성과 점탄성을 갖춘 SSBR은 친환경 및 고성능 타이어 소재로 사용되며, EPDM은 타이어 튜브, 차량 웨더스트립 등에 활용되는 특수합성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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