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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해외여행객 급증, 여행자보험 비교해보니
이진실 기자
2025.05.04 08:30:21
여행자보험 시장, 900억원 돌파…전년 대비 16.8%↑
자료=손해보험협회

[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황금연휴 기간 약 15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행자보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앞다퉈 특화 상품을 내놓고, 다양한 할인과 환급 혜택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9곳의 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국내·해외 합산)는 지난해 9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773억원)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시장의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222억원) 대비 2.25% 늘었다. 고환율과 고물가 속에서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는 소비로 자리 잡으면서, 여행 중 돌발 상황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보험 가입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보험사들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앞다퉈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에 무사고 환급 특약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 방식인데, 출시 10개월만에 가입자가 300만명에 돌파하는 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항공기 지연 발생시 1분 안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제출한 문서의 정보를 분석하고 인식해 100%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국내 출발 항공기 지연’ 보장(특약) 가입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도 혁신적인 보험을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 ON 해외여행보험’은 최초 가입 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이후에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여행 일정에 맞춰 보험을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두 번째 여행부터는 기존 대비 약 45% 저렴한 보험료가 적용된다. 여기에 무사고 귀국 시 최대 3만 캐롯포인트(보험료의 10%)를 제공하는 환급 서비스도 포함됐다.


해외가 아닌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신한EZ손해보험의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EZ손해보험은 지난 3월 제주항공과 손잡고, 항공권 결제 시 보험도 한 번에 가입·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험을 따로 검색하고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인 점이 강점이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인터넷 여행보험을 선보였다. 최근엔 여행자보험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해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험을 보내줄 수 있도록 했다. 또 2명이 함께 가입하면 10%, 4명 이상이면 최대 20% 이상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항공기 지연 시 라운지 이용 보상이 포함된 지연 특약도 추가되면서 서비스 폭이 넓어졌다.


출장 수요를 겨냥한 메리츠화재의 ‘기업해외출장보험’도 주목된다. 기업이 단체로 계약하면 임직원이 자동 가입되며, 최대 46%까지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분실을 제외한 휴대폰 파손 보장(최대 100만원)과 여행 중 자택 도난 보장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 오프라인보다 각각 46%, 55%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현대해상은 장기 해외 체류자를 위한 전용 상품을 마련해, 4시간 우리말 통역·병원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가입자에겐 2년짜리 장기 증권 발급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여행 후 사고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료의 10%를 포인트로 환급(최대 3만원)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다만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해야 환급 대상이 된다.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혜택은 늘어나고 있지만, 상품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불필요한 분쟁이 생기기도 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자보험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여행 중 사고로 인한 의료비를 보상하며 국내 의료비는 이미 다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중복해 보상하지 않는다.


또한 여행자보험은 해외 현지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치료비와 약제비만 보상하고, 항공기 지연으로 발생한 체류비는 일부 보장되지만, 그로 인한 일정 변경이나 여행 취소 등의 간접손해는 보상되지 않는다.  


휴대품 손해의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파손·도난·강탈은 보상이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단순 분실이나 부주의로 인한 손해는 보장받을 수 없다. 다만 천재지변으로 여행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한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보상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행자보험의 보장내용 및 범위를 정확하게 이해해 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사고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약관상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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