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올 1분기는 자회사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원자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1분기 연결기준 3조7486억원의 매출과 14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줄었고,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에너빌리티와 밥캣 등 자회사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게 두산에너빌리티의 설명이다. 수익성 낮은 대형 EPC(석탄, Water 등) 프로젝트가 종료된 가운데 원자력, 가스터빈, SMR 등 고수익 성장사업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성장사업 비중은 올 1분기 54%에 불과하지만 4분기에는 78%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진입해 373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등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자회사를 포함한 에너빌리티 부문에서 수주는 1분기 중동지역 내 대형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1조7208억원 달성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3조원 이상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사우디에서 최근 5년간 약 6.7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1분기말 기준 16조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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