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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지지부진, ROE 10% 달성 언제쯤
이태웅 기자
2025.05.07 07:00:22
①지난해 ROE 1.8%…이익 성장·자사주 소각 정책에도 목표 달성 불확실
이 기사는 2025년 4월 30일 15시 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기업가치 제고는 LG전자의 숙원 중 하나다. 회사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저평가 된 기업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재무적 성장을 비롯해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다만 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 기조가 유지되더라도 ROE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조하는 배경으로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장기간 저평가 된 것과 무관치 않다. 대표적인 기업가치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만 보더라도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0.82배에 그친다. 다시 말해 LG전자 주가가 회사의 순자산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LG전자의 총주주수익률(TSR)도 같은 기간 –38.2%로 집계된다. TSR은 기업 주식을 일정 기간 보유했을 때 배당과 주가 변동에 따른 기대 수익률을 의미한다. 예컨대 3년 전인 2022년 LG전자 주식을 100만원 가량 매입한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 배당을 받았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38만2000원의 손실을 안은 셈이다. 1년 단위로 쪼개보았을 때 LG전자의 TSR은 ▲2022년 -37.4% ▲2023년 18.8% ▲2024년 –16.6% 순이다.

이 때문인지 LG전자도 지난해 '2030 미래비전'이라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2030 미래비전이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연매출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멀티플 7배 등 재무적 측면에서 트리플 7(7·7·7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전자는 배당성향도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등 직접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게 회사 목표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자본 축소를 병행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ROE가 ▲2022년 6.6% ▲2023년 3.7% ▲2024년 1.8% 순으로 연이어 하락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목표 가이던스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반쪽의 성공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가 공조(HVAC), 자동차 전기장치, 스마트 팩토리 등 신사업에 힘입어 수익성을 높여 나갈 수는 있겠지만 ROE 목표치 10%를 달성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서다.


이는 2027년 ROE 추정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027년 LG전자의 당기순이익이 2조27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려면 LG전자의 순이익은 연평균 56.8%씩 늘어나야 한다. 여기에 지난해 말 LG전자의 자본총계 25조2117억원을 대입하면 ROE는 9%로 추산된다. LG전자가 ROE 1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자본총계 3조원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 셈이다.


다만 LG전자가 올해 예고한 자사주 소각 물량은 76만1000주다. 29일 종가 기준 546억원 규모다. LG전자가 향후 동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7년까지 자본 감축 효과는 1639억원에 그친다. ROE 목표치인 10%를 달성하는데 당초 예고했던 시기인 2027년을 휠씬 넘어설 수 있다. 나아가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이익잉여금을 축적함에 따라 자본총계가 2027년 30조6186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ROE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국내 대선 국면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적 성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은 물론 미래 전략에 대해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는 있지만 실적과는 분리되어 주가가 움직이는 추세"라며 "지금은 기업의 시간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관계자는 "회사 주가는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서 발표했던 밸류업 계획에 맞춰 기업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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