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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매출채권 급증…애플 선주문 영향?
최지웅 기자
2025.05.02 07:00:21
중국산 아이폰 관세 부과 우려에 선주문 쇄도…수혜 기업으로 급부상
이 기사는 2025년 4월 30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경제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LG이노텍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외상매출을 급격히 늘렸다.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이 미국발 관세 충격에 대비해 부품 주문을 크게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아이폰에 적용되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입장에선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이다.


LG이노텍의 매출채권은 지난해 2조7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반면 재고자산은 2023년 1조5720억원에서 지난해 1조5752억원으로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해당 숫자만 놓고 보면 재고를 쌓을 새도 없이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상거래에 따른 손실 위험을 낮게 책정한 부분도 이러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지난해 말 LG이노텍의 대손충당금은 13억원으로 전체 매출채권의 0.05%에 불과했다. 애플 등 신용도 높은 글로벌 기업과 외상거래를 늘린 만큼 대손충당금을 최소한으로 쌓았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이노텍의 매출채권 급증은 미국의 강화된 관세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애플은 최근 중국산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지자 2~3개월 치 재고를 북미 지역에 미리 비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관세가 본격 부과되기 전에 선적한 물량에 대해선 기존 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애플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해 평소보다 많은 부품을 선주문하면서 LG이노텍 등 부품 공급사들은 생산 및 출하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외상거래 방식을 택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LG이노텍 입장에서도 매출채권 증가는 긍정적이다. 실적 개선과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서다. 실제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4조9828억원을 기록했다. 대량의 주문을 확보한 덕분에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이고, 매출 규모를 단기간에 끌어올린 결과다. 여기에 애플의 관세 리스크 대응 전략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파트너십 역시 공고해졌다. 


이에 대해 LG이노텍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로 매출채권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회사의 매출 볼륨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채권 규모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며 "매출채권을 늘려 매출 볼륨을 키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예의주시하며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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