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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4월 25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최자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올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다만 북미·신흥국의 전력 수요에 힘입어 엔진 부문은 견조한 매출 흐름을 보이며, 수익성 하락 폭을 일부 방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 1분기 1조185억원의 매출액과 6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7.0% 감소한 금액이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된 탓이다.
주력사업인 건설기계 부문은 시장 수요 위축으로 실적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매출은 7531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48.4% 감소했다. 관세전쟁 등 글로벌 상황 악화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시장은 4분기 연속 성장했고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은 점진적으로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한 실적 속에서 엔진 사업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2654억 원으로 1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2억 원으로 5.9% 감소에 그쳤다. 북미·신흥국의 전력 수요에 힘입어 발전기용 엔진 매출에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던 덕분이다. 회사에서는 방산 엔진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추가 수주 기대감으로 향후 긍정적인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톤(t)급 굴착기를 비롯해 2026년 상반기 30톤급 장비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기술 확대 적용을 통해 연비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편의와 안전 면에서 우위를 선점해 경쟁력을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모션 비용 축소와 고정비 절감, 판매가 인상 등 수익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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