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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관세도 못 막는 굳건한 HBM 리더십
최지웅 기자
2025.04.24 14:00:24
HBM3E 12단 전환 박차, HBM4 연내 양산 목표로 독주 체제 유지
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경제TV 최지웅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 등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과 별개로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HBM3E 12단 양산 선점에 이어 차세대 HBM4 개발에도 속도를 내면서 시장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24일 열린 2025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가별 AI 생태계 구축 노력으로 HBM의 장기 수요 성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50% 수준의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규제로 인해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HBM 시장에서 일찌감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SK하이닉스는 자신만만하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유연한 생산 운영으로 고객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일부 국가간 상호 관세 조치가 유예 중이지만,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정책 방향 및 영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글로벌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당사와 협의 중이던 메모리 수요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주요 고객향 HBM 판매 계획은 기존 체결한 계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며 "일부 고객사들은 단기적인 공급 풀인(Pull-in) 요청 등 수요를 앞당기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탄력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 중이다. 신규 팹(반도체 생산공장) M15X 등 고성능 D램 전용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차기 매출 효자로 꼽히는 HBM3E 12단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현재 HBM3E 12단은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맞물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후속 제품인 HBM4 12단도 연내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주요 고객사들에 HBM4 12단 샘플을 공급하는 등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기존 계획대로 HBM3E 출하량의 50% 이상을 12단 제품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BM4 12단 제품은 고객 수요에 맞춰 올해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HBM 제품 시장에서도 위상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SK하이닉스는 선택적 투자 전략을 유지한다. 올해 전체 투자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변동성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HBM4 양산을 위한 선행 투자와 고성능 D램 전용 생산라인 확보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고려해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투자 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이익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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