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LG이노텍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했다. 이에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부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를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982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금액이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전방산업의 성장세 둔화 및 광학사업의 경쟁심화로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9%나 감소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덕에 2024년 1분기보다 18% 증가한 4조1384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기판소재사업 역시 디스플레이 제품군 수요 증가로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은 4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전방산업의 성장세 둔화 때문이다. 이에 LG이노텍은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와 함께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플립칩-볼 그리드 어레이(FC-BGA), 차량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을 앞세운 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I 전환(A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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