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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보증 홀로 떠안은 이유…에어로 유증 때문?
이태웅 기자
2025.04.23 14:00:20
공동기업 퓨처프루프 채무 5932억 단독 보증…투자 계획 당위성 확보 지적 나와
이 기사는 2025년 4우러 22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한화솔루션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고 있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유탄을 맞았다. 양사가 공동 설립한 미국 투자사 퓨처프루프의 채무 지급보증을 한화솔루션이 홀로 떠안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시장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방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점을 고려했을 때 계열사 채무 상환을 위해 현금 조달에 나섰다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시장 상황에 따라 지급보증을 결정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0일 퓨처프루프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5932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퓨처프루프는 2023년 5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557억원씩 총 1조3114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미국 투자 지주사다. 현지 시장에서 에너지, 우주항공 등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화솔루션이 이번 지급보증에 단독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앞서 퓨처프루프 출범 직후인 2023년 9월, 이 회사의 자회사 실버피크솔라가 배터리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이행을 위해 은행권으로부터 빌려온 6663억원에 대해서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채무보증을 섰다. 이를 감안하면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화솔루션이 자회사의 차입 부담을 홀로 떠안은 셈이다.

시장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한화솔루션의 단독 담보 지급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을 방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00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 1조3000억원, 금융권 차입 7조5000억원 등 총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도 지난 4일 열린 비전 설명회에서 "페이즈(단계)를 나눠 설명하면 페이즈1에 해당하는 2023년엔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는 방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안 사장은 페이즈2 기간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사업적 당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퓨처프루프에 대한 지급보증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의 재무상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교해 녹록치 않은 점도 시장의 추정에 힘을 싣는 부문이다. 당장 두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만 비교하더라도 알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4152억원의 EBITDA를 기록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EBITDA는 같은 기간 2조628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한화솔루션이 해외계열사에 대한 채무 상환 부담을 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솔루션은 퓨처프루프에 대한 지급 보증으로 해외 계열사에 대해 총 7조4577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채무보증은 한화솔루션의 장부에는 기록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 계열사가 차입금을 갚지 못할 경우 한화솔루션이 상환 부담을 지기 때문에 일종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솔루션의 실질부채비율이 300%에 육박하는 점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부채총계는 19조1534억원이다. 여기에 해외 계열사에 대한 채무지급 총액 7조4577억원을 얹으면 부채 규모는 26조6111억원으로 급증한다. 이를 근거로 계산한 실질부채비율은 290.3%로 장부상 부채비율 208.9%보다 81.4%포인트나 높다. 특히 부채비율 300%는 한화솔루션이 기발행한 1조6100억원의 공모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요건이라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여파가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퓨처프루프에 대한 지급 보증이 지분 구조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실적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는 무관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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